꽃과 나무를 벗 삼아
느리게 살기로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바쁘게 뛰어다니는 서울에서 오랜세월을 보내왔지만, 항상 풀리지 않는 공허함과 사라지지 않는 조급함이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빌딩숲, 삭막한 먹구름 속에서 한평생을 살다보니 지금 내가 먹구름 속에 홀로 서있다는 것조차 모른채로 소중한 내 자신과 사랑하는 내 가족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8년 전, 다듬어지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던 이곳을 발견하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하루하루가 달라졌습니다.
이곳에 오는 주말이 기다려지고, 평생을 가위와 실, 바늘만 잡던 손으로 처음 밭을 가꾸고, 나무를 자르고, 풀을 매는 등 땀이 줄줄 흐르는 힘든 일을 해도 자꾸만 웃음만 났습니다. 나 혼자 고독하게 달리는 것이 아닌, 어슬티리 동네 주민들과 함께 달리는 것에 재미가 생겼습니다.
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이고 아름다운 하늘을 지붕 삼은 이곳 어슬티굿밤에서는 깊은 숨을 내뱉을 수 있고, 돌아오지 않는 대답들을 기다리지 않고, 기대하지 않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사와 말들은 꼭 사람에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그동안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분들께 할 수 있는 말은 '생각보다 천천히 가도 괜찮다' 입니다. 외롭게 혼자, 그렇게 달리지 않아도 됩니다.
일평생을 달리기만 했던 저는 빌딩숲, 먹구름 속에서 걸어 나와 어슬티굿밤에서 꽃과 나무를 벗 삼아 조금 더 느리게, 조금 더 천천히 살기로 했습니다.
어슬티굿밤 주인장 3인방
음식에
진심인 사람들
어슬티굿밤으로 정착하면서 달라진 가장 큰 것은 음식입니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채소들의 싱싱함,
아침에 일어나 밭으로 가는 즐거움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마트에 포장되어 있는 채소들을 사던 제 손은 이제 밭으로 갑니다.
직접 흙을 만지고 씨앗을 심어 자란 채소들을 내 입맛에 맞게 요리해 먹습니다.
벌써 8년째 건강으로 가득한 음식을 먹는 습관을 어슬티굿밤을 찾아주신 여러분들에게도 드리고 싶습니다.
맑은 공기 속에 위치한 따뜻한 동네,
어슬티리에서 나고 자란 농산물들을 사용하여 드리겠습니다.
내 손주, 내 자식들에게 주고싶은 모든 것을 담아드립니다.
어슬티굿밤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
어슬티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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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충청남도 청양군 운곡면 어슬티안길 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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